
울화가 치밀고 가슴이 답답할 때, 내 인생은 왜 이럴까 한숨이 나올때,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읽으면 마음에 위로가 되는책이다.
법정, 법륜 법명이 헛갈리는데 어쨌든 두분 모두 마음에 위로를 주는 글을 잘 쓰신다.
온갖 고민들을 지고 와서 이 분들 앞에 풀어 놓으면, 이 분들은 멀찌감치 떨어져 그 문제들을 바라보고, 실은 그 문제들이 별거 아님을 얘기해준다.
그 분들의 시각으로 나도 그 문제들을 다시 보니 과연 큰 고민할 만한 문제가 아니었다.
자식에게 막말하는 어머니를 가만히 바라보고, 그 막말에 같이 동조하여 맞받아칠 것이 아니라, 어머니의 입장이라고 생각하고, 자식에 대한 기대가 보상을 못받았을 때의 배신감을 생각하며, '아이고, 우리 어머니, 자식에게 기대가 크셨을텐데 생각대로 안되서 어째요.'라고 한마디 던지면 어머니는 더 이상 할말이 없어진다.
사람에게 상처받는 일도, 나와의 다름을 인정하고 나면 아무일도 아니다.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르웨이 라면왕 미스터리 이야기 (0) | 2024.05.25 |
---|---|
네덜란드 구두의 비밀 - 엘러리 퀸 (0) | 2024.05.20 |
앵무새 죽이기 (0) | 2024.04.21 |
나의 이상하고 평범한 부동산 가족 (0) | 2024.04.14 |
AI 2041 (0) | 2023.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