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리소설의 베스트셀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그가 쓴 작품은 무엇을 읽든 후회한 적이 없이 모두 재미있다.
화이트 러시.
설원에서 펼쳐지는 탄저균을 놓고 벌이는 추격전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다이오대학 의과학 연구소 주임 연구원, 구리바야시.
탄저균이 분실된 것을 발견하고 같은 시각 소장은 탄저균을 찾으려면 돈을 준비하라는 협박 메일을 받는다.
메일에 첨부된 사진과 테디베어 수신기를 단서로 구리바야시는 아들 슈토를 데리고 사토자와 온천 스키장으로 간다.
테디베어 발신기를 찾는 것이 목적. 스키장 패트롤 메즈와 스노보드 선수 치아키의 도움으로 드디어 테디베어 발신기를 찾고, 탄저균을 회수하는 순간, 보상금을 노리는 또 다른 인물에게 탈취당한다. 이때부터 설원에서 추격전과 격투가 벌어진다.
이들의 추격과 격투는 마치 영화를 보는 것과도 같았다.
파우더눈의 설원에서 목표물을 찾았으나, 다시 빠앗기고, 이를 찾기 위해 쫓고 쫓기는 과정이 너무나도 긴박하게 글로 표현되어 있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글로도 긴박한 장면을 표현할 수 있을까. 그 능력이 대단하다. 탄저균을 천신만고 끝에 찾았으나 그것은 또다시 중학생 남학생에게 넘어가고, 다시 찾았으나 또다시 딴마음을 품은 연구소 직원에게 탈취되는 듯 했으나 의외로 구리바야시의 아들이 갖고 있게되는 너무나도 흥미진진한 얘기거리였다.
이 글을 읽는 중에 나도 스키장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잠시 들 정도로 이 책은 스릴 만점의 줄거리를 펼쳐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