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여름의 빌라"를 읽고

이비츠 2025. 6. 2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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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린 작가의 책 "여름의 빌라"중 두번 째 글인 '여름의 빌라'.

작가 소개


대한민국의 소설가

1982년, 인천광역시에서 창작과비평 주간이었던 연세대학교 백영서 교수의 딸로 출생해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대학원 불어불문학과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프랑스 리옹2대학교 불어불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소설가이자 불문학자인 최윤의 제자.
https://namu.wiki/w/%EB%B0%B1%EC%88%98%EB%A6%B0

 

백수린

대한민국의 소설가 1982년 , 인천광역시 에서 창작과비평 주간이었던 연세대학교 백영서 교수의 딸로 출생해

namu.wiki


줄거리

이 소설의 등장인물은 베레나와 한스 부부, 지호와 주아 부부, 그리고 한스 부부의 손녀 레오니뿐이다. 배경은 캄보디아 시엠립. 한여름 동안 한스 부부가 빌린 빌라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주아는 20대 시절 독일에서 한스 부부를 만나 가까운 사이가 되었고, 지금은 남편 지호도 그들과 친하게 지낸다. 여름이 되자 한스 부부는 시엠립의 빌라로 주아 부부를 초대한다.

 

주아 부부는 둘 다 유학파 출신으로, 대학에서 시간강사로 일하며 언젠가는 정교수가 되기를 꿈꾸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여행지에서 지호는 가난한 캄보디아 사람들을 소비하는 관광 문화에 불편함을 느끼고 분노를 표출한다. 반면 한스는 캄보디아 사람들 스스로는 자신의 삶을 비참하게 여기지 않을 것이라며 지호의 반응을 이상하게 여긴다. 그렇게 여행은 어색하고 냉랭한 분위기로 끝이 난다.

 

몇 달 뒤, 주아는 베레나로부터 편지를 받는다.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베레나는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편지를 쓰기로 했다고 밝힌다. 그녀는 한스와 지호의 의견 충돌에 대해 미안했다고 하면서, 여행 중 본 거대한 나무를 떠올리며, 증오와 폭력이 아니라 ‘삶’이 세상을 지탱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한다.

 

주아는 답장을 쓰면서 베레나의 손녀 레오니가 현지 캄보디아 소년과 친구가 되는 모습을 편지의 말미에 덧붙인다. 주아는 그 장면을 떠올리며, 베레나의 마지막 기억이 손녀의 밝은 미소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읽고난 느낌

 

한 편의 수채화를 본 듯한 기분이었다.
소설 속 여름날의 캄보디아, 시엠립 풍경이 눈앞에 아른거렸고, 나도 그곳을 한 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호는 교수 임용이 뜻대로 되지 않아 삶에 회의를 느끼고 있었다. 그런 상태에서 떠난 여행이 그에게 즐거울 리 없었을 것이다.
수상가옥 관광을 가자는 한스의 제안에 쉽게 응하지 못한 지호는, 타인의 삶을 구경거리로 삼는 일이 죄스럽다고 느낀다.
반면 한스는, 그곳 사람들은 스스로의 삶을 비참하게 여기지 않을 거라며 담담히 말한다.


누구의 말이 더 옳은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주아는 대립과 분열로 가득한 이 세계에서, 한 소녀가 낯선 아이를 친구로 받아들이는 장면을 떠올린다. 그리고 그런 따뜻한 미소들이야말로, 이 세계를 지탱해주고 있음을 느낀다.

 

우리는 종종 자신과 다른 삶의 방식이나 환경을 마주할 때, 그것을 쉽게 판단하거나 불편하게 여기곤 한다. 하지만 '여름의 빌라'는 그런 시선을 조금 거두고, 서로 다른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지호와 한스의 시선 차이, 그리고 주아가 마지막에 바라본 따뜻한 장면을 통해, 세상을 유지시키는 힘은 거창한 정의나 논리가 아니라, 타인을 향한 존중과 이해, 그리고 작은 친절임을 알게 된다.

 

우리도 누군가를 판단하기 전에 그 삶을 이해하려는 마음을 먼저 가져야 하며, 이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건 결국 사람 사이의 미소와 온기라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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