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여덟 개의 모자로 남은 당신" 을 읽고

이비츠 2025. 6. 1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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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서


지금은 고인이 되신 박완서 작가가 남편을 먼저 떠나보내고 쓴 글이다.

남편분은 60세 환갑을 성대히 치루고, 3년뒤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박완서 작가가 1931년생이고, 남편분은 1988년도 돌아가셨고, 남편분과는 7년 나이차가 있는 것으로 나는 알고 있으니, 정리해보자면,

박완서작가는 그의 나이 57세에 남편이 돌아가시고, 그뒤로 2011년 암으로 돌아가시기까지 23년을 혼자 사신 것이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23년을 그는 남편없이 어떤 삶을 살았을까.
글을 쓰는 직업이 있어서 평생지루할 일이 없었다는 그.

남편은 떠나갔지만 글쓰는 일이 있어서 인생이 외롭지는 않았으리라.

남편이 먼저 죽은 여자들의 인생 만족도는 남편이 있는 여자보다 높다고 한다.
그래도 평생을 함께한 배우자가 갑자기 옆에서 사라지는 것은 고도의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사건일 것이다.

글을 통해 남편의 죽음을 애도하고, 그와의 삶을 돌아보며 차분히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하늘에서 내려준 은혜이다.

내 주위에도 새로 태어나는 인생보다는 이 세상을 떠나갈 인생들이 많다. 나를 포함해서. 내가 좋아하는 이들은 앞으로 나를 떠나갈 것이다.

그때마다 나도 박완서 작가처럼 담담히 그들을 추억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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