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다가오는 말들 -은유

마리마 2024. 9. 12. 08:43


작가가 글쓰기 수업, 강연 등을 다니며 만난 사람들과 그들의 글을 통해 느낀 내용들을 적은 에세이 글이다.

여성으로, 아내로, 엄마로 그리고 작가로 살아가면서 느끼는 것들은 다른 듯 하면서도 같다.
한 사람의 삶인 것이요, 거기서 겪는 일상들인 것이다.

사회적 약자인듯한 역할들 속에서, 다른 하회적 약자들을 만나고 거기서 오버랩되는 이야기들이 책 지면마다 적혀있다.

작가는 주로 근로 노동자들, 일터에서 재해 사망한 이들의 가족들, 사회운동가들, 성소수자들, 비혼주의자들 등 평범하지 않은 일상들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인터뷰를 한다.

그들의 일상은 보통의 사람들과 다르지 않았는데, 어느날 갑자기 어떤 사건으로 인해 평범하지 않게 되었다.

평소에는 평범한 일상이 지겨운데, 그 일상이 깨어지는 순간, 그 지겨운 일상이 얼마나 소중하고 좋은 것이었는지를 깨닫게 된다.

작가의 글들은 이런 소중한 것들을 되새김질하는 일련의 과정같다.

작은 것들에서 소중한 것들을 끄집어 내고 그것을 음미하는 것이 이 작가의 재능인듯 하다.

작가는 말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있는 사실들을 잘 나열해서 글을 만들어내는 사람이었다.